[ 모닝 경제 신문 일지 / 도시재생 ] 부산 망미동 '비콘 그라운드' 이대로 흉물이 되나? 나라면 이렇게 한다.

 

 

부산의 도시재생 사례로 고가도로 하부에 위치한 비콘 그라운드 기사가 있길래 바로 스크랩 해왔다.

이 곳은 나도 잘 알고 있는 곳이다.

 

고가도로 아래의 길게 위치한 유휴공간에

서울 건대에 커먼그라운드를 벤치마킹한 공간으로 시 행사와 여러 상인들이 입주해있었다.

 

초반에 행사를 진행했을 때도 나도 와서 참여한 경험이 있다.

 

 

 

지금은??

동네 할머님들, 할아버지들 운동하는 곳이자 쉼터이다.

 

 

 

파리 날리는 망미동 '비콘 그라운드'… ‘심폐소생술’마저 물건너가나

 

 

 

 

이 곳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었는데 잘됐다.

 

처음 이 곳은 2020년 국•시비 90억원을 들여 조성하였다.
전체 면적 1979㎡에 지상 2층 규모로 컨테이너 공간을 조성한 복합 생활문화시설이다.

 

 

 

 

사진과 같이 고가도로 아래에 컨테이너들이 2층 구조로 1층과 2층에 구분되어있다.

개장 당시 시에서 대부분의 행사를 이 곳에서 진행하고 지자체에서도 주민들과 함께하는 플리마켓, 공연 등을 진행하며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2020년 당시, 전국으로 화두가 되었던 부분을 적용한게 나는 문제점이라고 본다.

#도시재생 #문화공간 #컨테이너형  #생활문화공간

이때 당시 도시재생에 지역 곳곳에서 붐이 일었고 부산 또한 이를 위해 만든 것이다.

 

이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내가 꼽은 문제점은 공간의 수요자를 예측하지 않은 점이다.

 

인근에 #망리단길 이라며 같이 붐이 일어났다면 다른 얘기다.

해리단길, 전리단길 등 부산의 리단길들이 늘어나면서 망리단길도 같은 행보를 걸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 중심에 이 비콘 그라운드가 자리한다면 공용공간으로서 자리를 잡아 활성화를 이룰 것은 맞았다.

 

 

"어디서부터 잘못된걸까?"

 

답은 하나다.

 

사람이 없다.

보러오는 사람이 없다.

 

보러올만한 컨텐츠가 없기때문에 사람이 없다.

시간과 돈을 써서 이 곳에 올만한 이유가 없다.

 

이 하나때문에 오지않는다.

주변에 뭐가 없다.

 

특색있을만큼 매력있지도 않다.

알지도 못한다.

 

그렇다고 주민들이 오는 것은 아니다.

주민들도 찾지않는 곳이다.

 

그렇게 시와 지자체는 체육시설을 넣으면서 방치가 되었다.

이게 불과 2~3년 안에 일어난 일이다.

 

(ㅋㅋㅋㅋ)

 

 

나는 이 곳을 매 주 3번씩은 지나간다.

걸어도 가고 자전거도 타고 차 타고도 지나다닌다.

 

내가 이 곳을 지날때마다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나라면 어떻게 이 곳을 살릴 수 있을까?"

나 또한 도시재생에 관심이 많은 한 사람으로서, 시민으로서 고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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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면?

 

 

첫번째, 원하고자는 바가 무엇인지 목적성이 있어야한다.

이렇게 방치가 된 것은 만들어놓고 땡! 이었기 때문이다.

운영방안을 세워야한다.

 

 

두번째, 사회와 지역 주민들에게 도움이 1이라도 되어야한다.

분명 유휴공간이지만 입지가 안좋더라도 이 곳을 원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공간을 주어야한다.

 

 

세번째, 벤치마킹을 하되 따라해서는 안된다.

비콘 그라운드를 커먼 그라운드처럼 겉만 만들어놓는다고 서울 건대 거리가 되지않는다.

이 곳은 대학가도 아닌 몇십년 동안 이 곳에서 거주한 주민들이 대부분이다.

또한 수영구는 부산 예비문화도시 후보로 선정되어있다.

 

 

= 촌스러워서도 안되고 너무 어렵지도 않는 판을 깔아줘야한다.

"부산은 더 더욱 부산다워야하며 더 지극히 수영구 망미동스러워야한다."

 

너무나 포괄적으로 설명했지만 더 더욱 본질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들여봐야한다.

우리가 이 공간을 살려야하는 목적과 우리 수영구 망미동스러운 망미다움이 뭔지 공무원들과 지차체 주민들이 함께해야한다.

 

여기서 주민들이란 이 공간을 사용한 공급자이자 수요자이다.

 

내가 생각한 이 공간의 활성화는 공유주방이다. 

각 호실마다 주방시설을 지원해주고 임대료를 낮게 받는다.

 

부산은 청년들의 이탈률이 높지만 다시 돌아오는 청년들과 더불어 살고 있는 청년들은 취업 대신 창업을 많이 선택한다.

나 또한 취업을 시작으로 창업을 하고 꿈꾼다.

 

월급만으론 경제적 자유를 이룰 수 없는 현실이고

그 월급에 그 대접 받을 바에 내가 적게 벌더라도 창업을 택한다.

 

또한 창업을 하며 원하는 삶을 살 수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높기 때문이고

요즘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창업을 쉽게 할 수 있다.

 

 

 

 

 

현재 이렇게 공실이 많은 이유는 위에 말한 문제점 중에 

알지도 못하는 소상공인, 특색 없는 가게, 내가 와야될 이유를 모르기때문에

공급자들도 이 곳을 찾기 않게 된다.

 

수요자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매력없는 공급자들의 입주를 바라기 때문이다.

그래서 공급자들은 상권이 좋은 곳으로 가야한다.

 

 

 

그렇다면 나의 방안대로

Q. 공유 주방으로 활용했을 때 수요자는?

- F&B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 창업자들의 연습, 실험, 준비 공간이 된다.

- 그들은 당장의 사람들이 와주는 것을 바라지않는다.
  지금 현재 자신의 메뉴들을 실험하고 맛보고 테스트하며 배달로 먼저 실험해볼 수 있다.

 

F&B 에는 다양한 메뉴들이 있다.

한식, 양식, 일식, 디저트, 퓨전, 베이커리 등등..

흔히 부산 맛집들을 떠올리면 된다.

 

 

F&B 창업을 희망하는 창업자들에게 테스트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예비 창업자들은 유휴공간을 통해 자신을 테스트하고 창업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다.

 

이들의 손을 들어주고 이들이 부산에서 시작하고 도약할 수 있는 도움을 주어야한다.

 

A. 예비 창업자들의 베타 공간이 되어야한다.

 

이렇게 단기간을 거쳐 테스트를 한 예비창업자들은 이 곳을 떠나 자신이 원하는 상권으로 가서 자리를 잡으면 된다.

하나 둘 베타 공간 예비 창업자들과 커뮤니티 교류를 하고

이 공간을 학교처럼 만든다면? 졸업생들이 이 곳을 거쳐 잘되고 우수하다면?

부산청년창업사관학교처럼 부산청년창업베타아카데미가 되어야한다.

 

이 것만으로도 갑자기 매력있어졌다.. 입교하고싶어짐...내가...

 

 

Q.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

 

F&B를 비롯해 다양한 창업군들이 있다. 카테고리를 분류해서 이 곳도 분류를 한다.

제조, 예술, F&B 등 분류를 하고 이 곳에서 이들끼리 커뮤니티를 만들어주고

전문가들의 컨설팅과 진짜 거창한 사업말고 자신의 역량을 살려 창업, 장사를 하고싶은 청년들을 위한 공간이 되자.

 

이미 현장에서 활동하는 가게 대표들의 강의를 듣고 실천하고 

전문가와 소통하며 자신의 역량을 살리는 것이다.

 

지역 주민들에게 테스트를 하고 경진대회, 공모전 등을 개최하여 자신의 브랜드를 테스트한다.

지역 주민들은 예쁘게 봐줄 것이고 청년들의 발걸음이 늘어나고 활성화가 이루어진다면

 

이 곳은 더할 나위 없는 아주 좋은 도시재생 선례가 될 것이다.

 

 

사업명은 부산비콘베타그라운드 or 부산청년베타그라운드 or 부산청년그라운드학교 

 

내가 이렇게 진심을 담은 이유는

나는 내 동네에 관심이 많다.

 

일전에 완월동 도시재생 공모전에 참가하여 우수상을 받았고

계속해서 부산의 도시재생 사례들을 눈여겨보며 유휴공간을 어떻게 하면 발전시킬 수 있을지

혼자 고민을 많이 한다.

 

이렇게 방치된 곳을 보면 마음이 너무 아프다..

나는 공간 기획자로서 어느 공간의 순간을 사람들을 위해 행복하게 해주고싶다.

 

 

 

오늘은 진짜 진지하게 글을 썻다.

이미 두시간 가까이 되었고 관계자 및 담당 부서에서 이 글을 보게 된다면

꼭 한번 추진해봤으면 한다.

 

연락주시면 할말이 많으니 도움을 주고싶다..

제 3자의 한 시민으로서 의견을 내어봅니다..